(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도 ‘하락’…2,150선까지 후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30 17:55 ㅣ 수정 : 2022.09.30 17:55

코스피, 15.44포인트(-0.71%)↓…2,155.49
코스닥, 2.42포인트(-0.36%) ↓… 6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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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30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떨어진 가운데, 장중에는 연저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44포인트 내린(-0.71%) 2,155.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45%) 낮은 2,161.11로 출발해 장중 2,134.77까지 낙폭을 키우며 지난 28일 기록했던 연저점(2,151.60)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9억원과 106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8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95%) 뛴 5만31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한때 5만1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85%)와 셀트리온(2.63%), 카카오(2.15%), 한국전력(2.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3.87%)와 삼성SDI(-3.53%), 기아(-3.49%), 현대모비스(-3.29%), LG에너지솔루션(-3.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36%) 떨어진 672.65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연속 67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과 3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2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393890)는 시초가 대비 1만2300원(22.78%) 폭락한 4만1700원을 나타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보다 10% 낮은 5만4000원에 결정됐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3.39%)와 HLB(2.51%),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셀트리온제약(1.26%), JYP Ent.(1.20%)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7.83%)과 에코프로비엠(-2.97%), 엘앤에프(-2.79%), 천보(-2.19%), 오스템임플란트(-1.62%)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출발한 이후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였다”며 “간밤 뉴욕증시가 개별 기업 악재성 재료로 하락했던 여파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코스피는 달러 강세 둔화와 외국인·기관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지수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됐으나, 2023년 설비 투자 및 구매예산 감축 등 신속한 대응방안을 내놨고 이듬해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며 “반면 2차전지주는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6.8% 하락한 점과 중국 시장의 테슬라 점유율 감소 전망, 3분기 출하량 둔화 우려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7원 내린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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