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김영섭 대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는 IT소프트웨어 인력 부족 및 이탈이 원인"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지난달 개통 후 잇단 오류를 일으킨 주요 원인이 IT소프트웨어 인력 부족에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개발을 총괄했던 LG CNS의 김영섭 대표이사는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당초 예상과 달리 (시스템) 개통 후에 오류가 다량 발생해 많은 국민께 심려 끼치고 고통을 안겨드렸다.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시스템 오류에 대해 "여러 복합적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업단이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테스트했어야 하는데 상당히 미흡했다는 것"이라며 "다만 긴 프로젝트 과정에서 IT 소프트웨어 인력이 부족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이탈 등이 있었다는 점은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LG CNS는 한국정보기술, VTW 등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200억원이 투입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지분율이 50%로 가장 많아 컨소시엄 대표사다.
김 대표는 "10월 중 시스템이 대부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이 사업이 복지 패러다임 바꿀 사업이라며 LG CNS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서명까지 하지 않으셨냐"고 지적하자 김 대표는 "시스템 오류로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신 급여 대상자와 수작업으로 인해 업무가 많아진 지자체 공무원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시스템 개통 1주일 전 암 판정을 받은 차상위 의료지원 대상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저희 잘못인 것이 확인되면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 지원은 시스템상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해당 사례자의 경우 별도의 구제책이 없으면 차상위 의료지원 선정 이전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조 장관은 전날 급여 지급 지연에 대해 "소급 적용은 당연하고, 손해배상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