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SG증권發 매물' 관련 종목들 지속 하한가…'사상 최대 적자' SK하이닉스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26 10:33 ㅣ 수정 : 2023.04.26 10:33

현대차,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52주 신고가
마이크로투나노,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
STX, 인니 니켈광 사업 진출 소식 이틀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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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G증권發 하한가 종목, 이날도 급락세 지속

 

외국계 증권사인 SG(소시에테제너럴)증권발 매도 물량에 급락했던 종목들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서울가스(017390)와 대성홀딩스(016710), 삼천리(004690)는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선광(003100)도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세방(004360)과 다우데이타(032190)는 현 시각 기준 각각 19.05%와 15.83%씩 급락하고 있다.

 

이 같은 급락에는 주가조작에 가담했던 세력들이 매물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는 추측이 제시되고 있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던 세력들이 금융당국 조사 이후 매물을 팔아치우느라 주가가 급락했다는 주장이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주가 흐름에 이상 정황이 있다고 보고 범죄 수익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 SK하이닉스, 1분기 사상 최대 적자에도 상승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실적 저점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69%) 상승한 8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40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 분기 적자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1분기보다 58.1% 감소한 5조881억원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52주 신고가

 

현대차(005380)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현대차는 전장보다 500원(0.25%) 뛴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3% 넘게 오른 20만7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우선주들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우(005385)와 현대차2우B(005387), 현대차3우B(005389)는 각각 3.77%와 4.10%, 3.95%씩 상승하고 있다.

 

기아(000270)는 전장 대비 500원(0.58%) 오른 8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8만9700원까지 오르며 현대차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일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집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조7787억원과 3조592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별로 △삼성증권 27만원→30만원 △하나증권 23만5000원→27만원 △신한투자증권 23만원→25만원 등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마이크로투나노,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

 

마이크로투나노(424980)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마이크로투나노는 시초가보다 1600원(6.35%) 오른 2만6800원에 거래를 이거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20% 넘게 폭등한 3만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5500원) 대비 62.58% 높은 2만5200원에 형성됐다.

 

마이크로투나노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초소형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향후 MEMS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1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에서는 약 17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 최상단인 1만55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달 17~18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1636.63대 1을 기록하며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 STX, 인니 니켈광 사업 진출 소식 이틀째 급등

 

STX(011810)가 인도네시아 니켈광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TX는 전일 대비 1370원(13.98%) 급등한 1만117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일에도 29.97% 오르며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STX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니켈광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합작투자사(JV) 설립의 건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다. STX는 광물 채굴권과 운송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TX는 기존 3대 니켈 광산 중 한 곳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니켈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3%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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