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식품·유통업계, 유튜브에 푹 빠진 이유는
소비의 즐거움 찾는 가잼비 소비자 겨냥
빙그레·스타벅스·풀무원 등 공감대 형성 콘텐츠 선보여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소비자를 사로잡기위해 유튜브 마케팅에 공을들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3일 광복절을 기념해 공식 유튜브 채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짐'에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학생으로서 마땅히 맞이해야할 졸업식을 빼앗긴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제작됐다. 빙그레는 어여쁜 학창시절이 담긴 졸업앨범을 뒤늦게 전달하면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에 감사를 전했다.
이 영상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조회수 273만회를 기록했다. 빙그레 공식 채널 구독자는 12만 6000명이지만, 이를 크게 웃돈 수치다.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빙그레가 온국민을 빙그레 웃게 만든다. 이런일은 알려지고 계속돼야 한다", "빙그레 기업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유공자분들게, 이런 내용을 알려준 빙그레에게도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인 스벅TV를 통해 웹드라마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공개했다. 이 웹드라마는 스타벅스 실제 매장을 배경으로 신입 파트너인 주인공이 입사 이후 마주하는 일상이 담겼다. 유튜브 시청 트렌드에 발맞춰 숏폼 영상으로 제작돼 티저 3편, 본편 13편, 통합편 3편 등 19편으로 구성돼 있다. 누적 조회수는 442만회에 달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벅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친근감 있는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고 파트너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공식 유튜브 명칭을 '풀무릉도원'으로 변경하고, '식물성 지향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채널로 새롭게 브랜딩 했다.
식물성 지향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적이고 친근하게 노출해 소비자들에게 즐겁고 맛있는 경험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리뉴얼에 맞춰 론칭한 웹예능 '지구밥차'는 식물성 지구식단 밥차를 운영하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구식단을 알리는 리얼리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재미, 즐거움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신제품 출시, 타 브랜드와 협업,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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