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자사주 매입' 미래에셋증권·'코스닥 상장' 퓨릿…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18 11:00 ㅣ 수정 : 2023.10.18 11:00

도요타 공장 중단 영향 받았나…현대차·기아↑
팬오션, 한진칼 지분 처분…HMM 인수 기대↑
아세아시멘트,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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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미래에셋증권, 자사주 매입 발표에 상승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4.32%) 상승한 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9일부터 2024년 1월 18일까지 자사주 1000만주를 장내매수로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약 602억원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사주 취득은 단기적인 호재로 여겨진다. 자사주 취득에 따라 유동 주식 수가 감소해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저평가를 개선하고 주주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향후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퓨릿,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比 40%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퓨릿(445180)이 첫날 공모가 대비 40%대 급등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퓨릿은 공모가(1만700원)보다 5280원(49.35%) 뛴 1만598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80% 넘게 오른 1만9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퓨릿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희망범위(8800~1만700원) 최상단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415.77대 1로, 7조83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이기도 했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 공정에 활용되는 시너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 도요타 공장 중단 영향 받았나…현대차·기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07)의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장 대비 3000원(1.59%) 오른 19만1500원에, 기아는 1600원(1.94%) 뛴 8만39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거래처 부품 업체 사고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는데, 이 영향으로 경쟁사인 양사의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에 발생한 부품 업체 폭발 사고로 스프링 조달에 차질이 생겨 이날부터 아이치현과 미에현 소재 6개 공장의 10개 생산 라인을 가동 중단했다. 이에 따라 코롤라와 프리우스 등 일부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5% 상승한 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5.0%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8.0% 늘어난 2조9810억원이 될 것"이라며 "시장 전망치를 약 6% 웃도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 팬오션, 한진칼 지분 처분…HMM 인수 기대↑

 

한진칼(180640)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발표한 팬오션(02867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팬오션은 전일보다 70원(1.64%) 상승한 4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팬오션은 전일 이사회에서 보유한 한진칼 주식 390만3973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약 1628억원 수준이다.

 

팬오션은 한진칼 지분 처분 목적을 '투자수익 확보'라고 발표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하림그룹의 HMM(011200)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HMM 인수전은 동원과 하림, LX그룹 3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는데, 매각가가 5조원 이상으로 전망돼 후보 세 곳 모두 자체 여력으로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하림지주는 팬오션의 지분 54.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 아세아시멘트,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급등세

 

시멘트 전문기업 아세아시멘트(183190)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아세아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10원(10.07%) 급등한 1만104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아세아시멘트는 2024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시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120억원과 1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남은 재원은 현금배당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주당 30원 이상의 중간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며, 결산배당도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취득한 자사주는 내년에, 내년에 취득한 자사주는 2025년에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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