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3.12.13 18:27 ㅣ 수정 : 2023.12.13 18:28
서울청, 13일 서울청년일자리센터서 올해 청년사업 성과 공유회 개최 동대문오랑이 주최한 기업문화 탐방 프로그램 사례 발표가 인기 절정 서울고용청관계자, "한국마즈 기업 탐방 참여사례 공유가 인기 끌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지역의 니트 청년이 자신감을 회복하며 구직의욕을 높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의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과 현장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청’)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 성과 공유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년들로부터 전반적으로 호응도가 높았던 ‘청년도전지원-청년친화적 기업문화 탐색 연계 사례 발표 시간’에는 △청년도전·일경험 연계 우수사례 브리핑(동대문오랑) △청년대상 ESG사업 청년친화적 기업문화 소개(한국마즈) △프로그램 참여 청년 소회 발표 및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서울고용청 관계자는 13일 본지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행사에서 동대문오랑이 진행하는 한국마즈 기업 탐방 프로그램 참여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며 “청년들이 기업에서 일경험을 한 사례와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오랑은 청년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북카페 △온라인 면접 공간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즈는 △스니커즈 △M&M‘s 등 초콜릿 가공품과 △시저스 △위스카스 등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유통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다. 전세계 80개국에 14만명이 근무하며 연매출 60조원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마즈는 열린공간과 수평적 대우로 지속가능한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직함 없는 영어이름 호칭 사용 △유연한 근무시간 △자유로운 재택근무 활용 △펫관련 봉사활동 프로그램(은퇴 소방구조견 돌봄, 동물보호단체 사료 기부 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ESG 경영을 통해 10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수상을 했다.
한국마즈는 지난해 기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며 기존 사회공헌(소외계층 학생 대상 꿈나무 응원 캠페인)을 넘어 청년층을 대상으로 ESG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청년센터 관계자는 이날 기업 탐방 성과 공유 시간에 “기업 탐방 프로그램은 직장 트라우마로 인해 일을 쉬고 있는 2030 니트 청년들에게 청년친화적 기업문화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해 수평적 조직문화와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무탐색 및 경험이 부족한 2030 니트 청년들이 실제 기업의 인사담당자, 직무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울고용청은 기업과 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서울지역 니트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노력을 약속하는 응원캠페인도 진행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청년은 “구직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새로운 친구관계 형성도 어렵고, 기존 친구들은 직장인이라 공통주제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청년 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고용청은 이날 청년도전지원사업의 운영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총 10개 자치구가 참여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다음해 12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지원 인원을 1350명까지 늘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