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조달 환경·대환 플랫폼 따라 하락 요인 존재”<한화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3.04 08:27 ㅣ 수정 : 2024.03.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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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은행권 대출금리가 기준으로 삼는 지표에 따라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범위를 넓힌 비대면 대환(갈아타기) 대출 인프라도 대출금리 하락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은행 업종 예대금리차(NIS)는 1월 말 2.50%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전년동월 대비 -0.08%p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수신금리는 3.67%로 전월 대비 0.18%p 하락했는데 저축성 예금금리와 시장성 조달금리가 전월 대비 각각 0.19%p, 0.16%p 하락했다”며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미만물이 1년 이상 금리를 역전하는 현상이 2개월째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금리(5.04%) 중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이 0.17%p, 신용대출이 0.20%p 하락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대환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진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월 말 전세대출도 플랫폼에 올라서면서 2월 대출금리 역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고루 영향을 받으며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 대출의 기본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 은행채, CD 등의 일 평균 금리는 12월 대비 1월에 하락했다”며 “기업대출은 현재 신규 취급되는 금리가 1년 전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시장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당분간 은행 업종의 스프레드는 대환대출 플랫폼의 회전율과 조달 포트폴리오의 변화에 의해 변동될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 모두 대출금리의 하락 요인이 존재하므로 이자 스프레드는 더 축소될 여지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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