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숨에 2,780선으로 뚝…삼성전자 2% 가까이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6.21 10:46 ㅣ 수정 : 2024.06.21 10:46

코스피 0.82% 하락 중, 개인 2212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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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단숨에 2,780선까지 내려왔다. 전일에는 코스피가 2,800선을 터치했다. 이는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이었다. 

 

21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전장보다 23.04포인트(0.82%) 내린 2,784.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낮은 2,794.8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6억원와 147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212억원을 사들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5%와 0.79% 하락했다. 

 

뉴욕시장은 휴장을 마치고 첫 거래일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장 초반 S&P500지수가 5,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주춤하면서 지수도 힘을 받지 못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는 스위스 중앙은행 금리인하와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국채금리 상승 속 엔비디아와 애플 등 대형 AI주들의 단기 고점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올라 8만전자 굳히기에 들어간 듯 했으나 이날은 주가가 2% 가까이 밀렸다. 그럼에도 KB증권·다올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을 앞둔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96% 밀린 8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8% 하락한 23만3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9% 빠진 3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2.10%)와 기아(2.99%),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셀트리온(0.22%), POSCO홀딩스(0.54%), NAVER(0.54%), 삼성전자우(1.09%), KB금융(1.86%), LG화학(0.69%)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삼성SDI(0.26%)와 신한지주(0.31%), 포스코퓨처엠(0.38%), 카카오(0.7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21%) 내린 855.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47%) 낮은 853.48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1억원과 21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05%)과 HLB(0.63%), 셀트리온제약(0.22%), 리노공업(3.12%), 삼천당제약(1.47%), 레인보우로보틱스(1.14%)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5.59%)와 에코프로(0.11%), 엔켐(1.11%), 클래시스(0.76%), HPSP(1.26%)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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