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주요 이벤트 영향 받으며 2,800포인트 안착 시도”<키움證>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여러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2,800포인트에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가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샌프란시스코 연은‧뉴욕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 1차 토론회, 페덱스‧나이키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마이크론 실적 이후 반도체 업종 이익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와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변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한 연구원은 “우선 지표상 주 후반에 발표 예정인 5월 PCE 물가는 최근 연달아 상승하고 있는 달러 인덱스와 금리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6월 중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했지만, 연준 위원들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결정에는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1일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5월 CPI처럼 인플레 진정세가 나타난다면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가 언급했듯이, 5월 PCE 물가에서도 인플레 둔화를 재확인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1차 대선 토론회라는 정치 이벤트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상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실제 미국 대선 전까지 나타나게 되는 이들 지지율 변화가 연준 독립성, 무역 정책,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 포함 친환경 정책, 반도체 공급망 등을 둘러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을 빈번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대선 토론회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나이키, 페덱스 등 미국 주요 소비와 물류 업체들의 실적도 중요하다”며 “페덱스의 경우 전세계 물류 밸류체인의 중심에 있으므로, 해당 기업의 가이던스에 따라 한국 수출 등 경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7일 장 마감 후 발표예정인 마이크론의 실적은 주중 대형 이벤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함께 현재 AI 대장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포함 반도체 업황 가이던스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2분기 실적 프리뷰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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