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2,760선까지 내려왔다.
24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17.21포인트(0.62%) 내린 2,767.0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5포인트(0.38%) 낮은 2,773.61에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2억원와 64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764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와 0.18%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과 12월 총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주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며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른 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이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만에 장중 7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열기가 소강상태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2% 내린 7만99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85% 하락한 22만5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0% 뛴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36%)와 기아(0.63%), 삼성바이오로직스(1.60%), 삼성전자우(0.16%), 삼성SDI(2.31%)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73%)과 KB금융(1.53%), POSCO홀딩스(0.41%), NAVER(0.89%), 현대모비스(0.63%)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0.73%) 내린 846.4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0포인트(0.05%) 낮은 852.27로 출발해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8억원과 63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64%)과 에코프로(1.19%), 엔켐(7.89%), 리노공업(1.42%), 삼천당제약(3.91%), 레인보우로보틱스(0.97%)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0.36%)과 HLB(2.64%), 셀트리온제약(0.33%), HPSP(0.87%), 펄어비스(1.235) 등은 상승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7원 오른 1,39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