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과 ‘3300억’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08 10:02 ㅣ 수정 : 2024.07.08 10:02

진입장벽 높은 노르웨이 초고압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
스웨덴·아이슬란드·핀란드·프랑스 등 유럽 전역 보폭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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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효성 블로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초고압변압기를 연이어 수주하며 유럽 전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8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Statnett(스타트넷)에 총 3300억원 규모의 420kV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기로 약속하고 이 중 3040억원 규모의 물량을 지난 5일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계약한 물량은 노르웨이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노후화된 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럽의 전력 시장은 전통적으로 기술력이 높은 글로벌 전력기기 경쟁사들이 집중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효성중공업은 설계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효성중공업이 2020년 처음 노르웨이 시장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해에도 1300억원 규모 420kV 초고압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노르웨이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향상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전력청(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 공급자로 선정돼 유럽시장의 포문을 연 이래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에서 초고압전력기기 수주 계약을 맺으며 유럽 전역으로 보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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