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4분기 중 밸류업 공시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8.07 09:54 ㅣ 수정 : 2024.08.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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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고객 기반 강화와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성장, 포용금융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고 카카오뱅크는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2억원,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2%, 25.9% 증가한 규모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의 6월 말 고객 수는 2403만명으로 올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53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42조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했다. 은행권 평균(38.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역시 32.5%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전체 신용대출 규모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했다. 

 

대손비용률(CCR)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개선되며 지난해 2분기 말 대비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를 기록해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도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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