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가스텍 2024'에서 친환경 미래기술 선보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9.12 10:01 ㅣ 수정 : 2024.09.12 10:01

글로벌 선급로부터 탈탄소·디지털 기술 등 기술력 인증
행사 기간에 글로벌 기업과 총 16건의 MOU 체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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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텍 2024’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에서 탈탄소·디지털 기술의 미래를 선보인다.

 

HD현대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참관객 5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이 참석해 선사(선박 운용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 및 해운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선급은 조선·해양 관련 기술 및 제도를 검증하는 기관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이 함께하는 420㎡(약 125평) 규모 종합 전시 부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부스에는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함께 전시된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로부터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MOU를 체결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LNG운반선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선박 가상 시운전 검증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는다. AIP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정성, 정합성, 목적적합성 등을 평가해 승인해 주는 제도다.

 

이 기술은 △엔진시스템 △전력시스템 △가스시스템 등 LNG운반선 주요 시스템의 디지털트윈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통합 연결해 한 척의 가상 선박을 만들어 가상 시운전을 통해 선박의 성능과 문제점을 점검한다.

 

미국선급(ABS)은 HD현대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무인 엔진룸 설계와 안전관제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허가해 선원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친환경 벙커링 선박에 대한 기본인증도 이어진다.  

 

로이드선급(LR)은 2만3000㎥ 급 암모니아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한국선급(KR)은 1만8000㎥ 급 LNG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승인할 예정이다. 벙커링은 선박이 항구 등에서 연료를 급유받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한국선급(KR)과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설비(OCCS) 개조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를 통해 친환경 리트로핏(개조) 사업에 OCCS를 개조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선박의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에 있어 선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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