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메타버스 페스티벌 일자리(상)] 공동체 의식으로 무장한 한국의 메타버스 협업, 새로운 일자리 만든다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0.22 09:00 ㅣ 수정 : 2024.10.22 09:32

국내 최대 메타버스 축제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서 신산업 일자리 정보 주목
18일 ‘BRIDGE in the Metaverse’ 행사서 메타버스 종사자와 구직자를 위한 직업윤리 논의
송상훈 과기부 실장 “메타버스 종사자, 웹 3.0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신(新) 질서 준수 필요”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대 교수, “한국적 연대의식과 책임의식 통해 메타버스 협업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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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신조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첨단 기술이 IT,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융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드 국가가 되면서 선도자로서의 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 <뉴스투데이>는 ‘2024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술 수준과 진로‧취업 준비 전략에 대해 취재하고, 이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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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양재 aT센터 1층 메인 무대에서 열린 ‘2024 GMC: BRIDGE in the Metaverse'에서 김득중 정보산업진흥원 부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메타버스 산업의 현주소와 '신산업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하 ‘KMF 2024’)이 그것이다. 

 

'KMF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가 주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메타버스 축제다.

 

올해 행사는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직업인의 윤리를 강연한 ‘BRIDGE in the Metaverse’, 경희대‧서강대 등이 참여하는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존(ZONE)’,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분야로 진로를 정한 대학생‧청소년을 위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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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가 18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GMC: BRIDGE in the Metaverse'에서 공동체 문화를 가진 한국이 메타버스 분야의 글로벌 리드 국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정보 침해 가능성 우려

 

먼저, 메타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진출 예정인 구직자들을 위한 직업윤리 강연인 ‘2024 GMC: BRIDGE in the Metaverse'가 18일 aT센터 1층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2024 GMC’ 개막식에서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은 “(직장인으로서 올바른) 경험과 통찰, 관심과 참여는 글로벌 메타버스의 새로운 정립에 필요한 요소”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메타버스 업계를 선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웹 3.0 시대를 맞아 디지털 신질서와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정보 침해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면서 “세계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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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리처드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가 ‘2024 GMC: BRIDGE in the Metaverse'에서 '메타버스와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디지털 신(新) 질서 & K-메타버스’ 기조 강연에서 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는 “(메타버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방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6위 규모의 슈퍼파워 국가인 한국이 메타버스 산업이 발전하기 가장 좋은 나라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메타버스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이유로 샘 리처드는 “서양 국가는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사업을 수행한다. (미국 문화에서 성장한) 나도 자신만을 위해 메타버스를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커뮤니티(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리아니스(Koreaness, 한국다움)에 어울리는 연대의식, 책임의식 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협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적 메타버스 협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기대되고 있는 셈이다. 

 

또, 샘리처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인류에 부정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상이나 콘텐츠의 사용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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