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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트레이드·中경기부양책 기대 투자환경…주간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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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11 08:12 ㅣ 수정 : 2024.11.11 08:12

코스피 주간 2,500~2,620선, 블확실성은 '해소'
방산·조선·제약바이오·엔터·음식료·화장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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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이번주 국내 증시가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모두 소화하면서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 결과 및 실물경제 지표,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간 미국 대선 결과 등에 출렁였던 시장 분위기가 회복하는 흐름 속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까지 결정되면서 서서히 반등 대열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트럼프 2.0 시대 ‘트레이드’ 주목…美 디커플링 불가피 전망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변수로 지목했다. 트럼프의 친기업적인 정책과 감세, 규제 완화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관세와 이민 정책이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성장, 물가 등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미 주식시장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고려한 업종·개별 기업 중심의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한다. 

 

대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강세로 국내 관련주들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전부터 트럼프의 당선 수혜 업종으로 언급된 조선·방산과 피해주로 분류된 신재생·이차전지 등의 수급 여부도 중요한 이슈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모든 미국향 수출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부과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은 부정적 재료로 쓰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트럼프 2.0시대 미국은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전망으로,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한국의 주요 수출 기업에도 부담 요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 리스크가 반영되는 기간에는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의 디커플링이 불가피하다"며 "개별 산업과 기업 단위에서 발생하는 기회 요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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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광군제는 변수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다. 시장은 이번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 8일 폐막한 가운데 초대형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주목했다. 

 

부양책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발표 시점이 미뤄질 수도 있지만, 기대감은 살아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이 현실화하기 전까지 중국 소비 관련 분야인 음식료, 화장품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지급준비율(RRR) 0.5% 포인트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금리 및 부동산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경기부양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아울러 오는 11일 시작되는 중국 최대 할인 행사 '광군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군제 성과는 중국 소비의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광군제를 기점해 중국의 내수 회복이 본격화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또 오는 13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가 예정됐으며, 오는 14일엔 국내 주식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개·폐장 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는 점 등 변동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부양책 본격화에 따른 중국 내 소비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방산·조선 업종 등 미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용이한 업종이나 제약·바이오·엔터 등 경쟁력이 높거나 수요가 견고해 충격이 크지 않을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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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제시...주간 주요 일정은


 

지난주(4~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8.79포인트(0.73%) 오른 2,561.15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압승으로 트레이드 전체 시장 영향력이 확대한 가운데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모습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00~2,620을 제시했다. 이번주 관심 둬야 할 업종으로는 △방산 △조선 △제약·바이오 △엔터 △음식료 △화장품 등이 지목됐다. 

 

상승 요인으로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빅테크 실적 호조 기대를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이 거론됐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미 10월 소비자물가(13일)·유로존 9월 산업생산·미 10월 생산자물가(14일)·일본 3분기 GDP(잠정치)·중국 10월 주택가격·중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미 10월 소매판매·미 10월 산업생산(15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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