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키우며 2,440선 후퇴…삼성전자 '5만초'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13 11:11 ㅣ 수정 : 2024.11.13 11:11

코스피 1.57% 하락 중, 외국인 2952억원 순매도세
코스닥 700만선 붕괴, 삼성전자 4년5개월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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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2,440선까지 추락했다. 특히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 하방압력 속에 이틀 연속 2,500선을 하회한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0시 33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0포인트(1.57%) 내린 2,443.5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58%) 낮은 2,468.27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4억원과 271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952억원을 팔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9%와 0.09%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갔으나, 단기 과열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지난 4일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주요 트럼프 수혜주인 테슬라 주가도 6.15%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정책의 부정적 영향이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국채발행 증가 우려로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26% 밀린 5만1800원에, SK하이닉스는 0.32% 빠진 18만5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46% 내려간 4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3.04%)와 기아(1.63%), 삼성전자우(2.65%), 셀트리온(0.42%), POSCO홀딩스(3.44%), 현대차(2.17%), KB금융(1.08%), NAVER(0.77%), LG화학(4.75%)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고려아연(1.75%)과 HMM(3.18%), LG전자(0.23%)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5포인트(2.29%) 내린 694.2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낮은 708.52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며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과 3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4.89%)과 리가켐바이오(7.54%), 휴젤(2.03%), 삼천당제약(7.72%), 클래시스(2.52%), 리노공업(1.34%), 에코프로비엠(2.81%), 에코프로(.2.72%), 엔켐(6.37%), 레인보우로보틱스(1.67%)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반면 HLB(0.33%)와 HPSP(2.09%), 파마리서치(1.64%), 실리콘투(3.59%) 등은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트럼프 수혜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6.5원 오른 1,4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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