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길고 길었던 기업결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sion·EC)은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바 있다. 그리고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진입항공사(Remedy Taker)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등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진입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방면에서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는 에어인천이 최종 선정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Department of Justice·DOJ)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며 "이후 올해 12월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