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동종업종에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오히려 장점”
2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공정 소재를 공급한다”며 “주력 제품은 액체소재(프리커서, 포토레지스트, 액체탄산)와 기체소재(특수가스, 식각용 가스, 산업용 가스)”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전년대비 주가수익률은 -6.0%로 특수가스 경쟁사 한솔케미칼, 원익머트리얼즈 대비 부진했다”며 “실적이 상저하고인데 상반기 이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1분기에 투자자의 관심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하반기 영업이익(컨센서스) 비중은 SK머티리얼즈의 경우 45:55이고, 한솔케미칼과 원익머트리얼즈는 각각 51:49, 47:53”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줄어든 2617억원, 영업이익은 0.6% 늘어난 621억원”이라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특수가스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회사 중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용 가스 매출과 SK머티리얼즈리뉴텍의 탄산계 소재 매출도 전분기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에스케이트리켐의 프리커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High-K 물질 전환 영향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이유는 NF3(삼불화질소) 가스, 식각용 가스, 산업용 가스, 탄산계열 소재(SK머티리얼즈리뉴텍)의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NF3 가스 매출이 2020년 1분기 658억원(추정)에서 2021년 1분기 750억원(추정)으로 늘어나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4% 늘어난 2747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63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중에서 실적의 플러스 요인은 SK트리켐의 매출이 High-K 신물질과 Low K 신물질 위주로 개선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 중에서 실적의 마이너스 요인은 OLED 공정 소재를 담당하는 SK머티리얼즈 제이엔씨에서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증가가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상저하고 실적이 계단식 상저하고가 아니라 상반기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저하고라는 점이 아쉽다”라며 “그러나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컨센서스가 이와 같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동종업종에서 연초 대비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이라며 “주력 제품 중에서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특수가스 부문에서 NF3 시황이 5년 동안의 공급 과잉 흐름을 벗어나 경쟁사(효성화학)에서도 NF3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었다는 점이 SK머티리얼즈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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