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IPO 후 에너지솔루션의 NAV 기여도는 64조원으로 예상”
2분기 실적은 ESS 충당금 반영으로 컨센서스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30일 LG화학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당금 반영으로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ESS 리콜 충당금 4000억원이 인식되며 전지 부문이 적자전환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대형전지도 전방산업의 반도체 수급 이슈로 예상보다 매출 성장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태 연구원은 “경쟁사와의 소송 합의금 1조원은 보수적으로 전액 세전이익에 반영되는 것으로 가정했다”며 “전지를 제외한 석유화학, 첨단소재는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가동률 상승 및 스프레드 개선, 첨단소재는 양극재 물량 증가가 주된 개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 에너지솔루션(ES)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다”며 “상장 후 LG화학이 에너지솔루션(ES) 지분 80%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할인율 45%를 적용할 경우 지분가치는 44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ES에 공모자금 20조원이 유입되고 이는 LG화학의 연결 순차입금 감소로 반영되므로 실제 순자산가치(NAV)에는 64조원이 반영되는 셈”이라며 “이러한 변화 내용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주당 가치는 130만원으로 조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ES 상장에 따른 수급 분산 효과가 기업공개(IPO) 전후로 부담 요인일 수 있으나,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자체 사업이 고성장하고 있어 결국 적정가치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ES IPO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가치산정 및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주가 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IPO 후에도 여전히 LG화학이 ES 지분 80%를 보유하는 지배주주이고, 전지재료 사업확장과 친환경 석화제품 투자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본업의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