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티웨이항공에서 훈련 받는다
동종 업계 상생과 협력 강화 차원...이스타항공, 최근 항공 재운항 '기지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적과의 동침'에 나선다. 같은 업종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타항공이 경쟁업체인 티웨이항공에서 객실 승무원 훈련을 받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있는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위탁 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는 지난해 LCC로는 가장 먼저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훈련기관(ATO: Aviation Training Organizations)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훈련 시설과 함께 훈련 과정, 훈련 관리자, 교관 등 제반 자격의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다른 항공사 객실승무원 훈련 위탁 자격도 취득했다.
이번 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훈련은 티웨이항공이 ATO 인가를 획득한 후 처음 시행하는 타사 위탁 훈련이다.
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훈련교관 8명은 재자격 훈련과 훈련교관 정기 훈련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또 이후 이스타항공 자체 훈련교관들이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 시설을 활용해 객실승무원 재자격 훈련을 차례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운영 중인 보잉 737-800과 같은 기종을 갖추고 있으며 훈련센터 내에도 같은 종류의 훈련 시설과 장비를 보유해 실제와 같은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우수 시설과 체계적인 훈련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객실승무원 안전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3월 국제선·국내선 운행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예비평가에서 국제 항공운수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아 재운항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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