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NAVER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7.4% 늘어난 1조9277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3512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허제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서치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5.2% 늘어났다”며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이 각각 11.2%, 2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성수기 효과, 성과형 광고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4분기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7.9%,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며 “높아지는 기저 부담에도 시장성장률을 상회한 쇼핑거래액 증가율이 유의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46.8%, 전분기 대비 22.1% 증가했다”며 “알리익스프레스, 구글앱스토어 등 신규 글로벌 가맹점이 추가되며 외부결제액이 전년대비 +60%, 페이결제액은 10조9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67.9%, 전분기 대비 26.7% 늘어났다”며 “글로벌 웹툰 크로스보더의 콘텐츠 확장효과가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5.1%,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며 “신규 고객의 수주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저가 높아지며 우려스러웠던 네이버쇼핑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고했다”며 “온라인 시장성장률은 둔화됐지만 네이버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이를 상회, 특히 플러스멤버십과 쇼핑 라이브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유의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쇼핑라이브 상품 카테고리 확대와 함께 별도 어플리케이션 출시 또한 예정되어 있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 베타 서비스가 시작된 마케팅메시지솔루션에 대한 피드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기구독 솔루션 판매자 수는 4배 이상, 누적 이용자 수는 6배 이상 증가했는데 쇼핑 편의가 제고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로 커머스 사업부의 수익성 둔화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사업부 매출은 거래액에 비례한 수수료 매출과 광고 등 수익원이다변화되어 있고 고마진광고 매출기여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신규 사업(커머스 및 콘텐츠) 성과와 함께 고마진 광고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서 언급했듯 커머스 사업부도 광고뿐만 아니라 쇼핑플랫폼수수료, 플러스멤버십까지 매출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장기 성장을 견인할 글로벌 신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이를 가속화시킬 유의미한 수준의 투자가 진행되는 시기”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올해 광고매출 성장세가 돋보여야 하겠지만 지난해 높아지는 기저로 매출증가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연간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