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0.04 10:54 ㅣ 수정 : 2022.10.04 10:54
코스피, 2.29% 상승 중...기관 36억원·개인 1409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2% 넘게 오르며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428.0원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3.33포인트(2.38%) 오른 2.206.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2포인트(1.58%) 높은 2,189.5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억원과 140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147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2.66%와 2.5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27%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에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움직임, 국제 유가, 경제 지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 발언 등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8.61%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인텔은 4.66%, AMD 4.34%, 엔비디아는 3.07%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08%와 3.37%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며 "영국의 감세안 철회 소식에 영국 국채 금리 하락 및 파운드가 강세였고, 부진한 ISM 제조업지수도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지수 하락과 미 국채금리 하락을 나타나면서 주요 지수 모두 2% 이상 올랐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Samsung Foundry Forum 2022)'를 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서 2027년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는 오랜 만에 반등에 나섰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3.77% 뛴 5만5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0% 오른 42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97% 상승한 8만6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2%)와 삼성전자우(4.26%), LG화학(2.43%), 현대차(1.98%), 삼성SDI(0.92%), 기아(1.53%) 등은 오르고 있고 NAVER(4.65%)는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0포인트(2.54%) 오른 689.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4포인트(1.86%) 높은 685.19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8억원과 9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4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7%)와 에코프로비엠(2.72%), 카카오게임즈(1.76%),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1.25%), 엘앤에프(0.39%), HLB(2.92%), 에코프로(0.26%), JYP Ent.(1.02%), 스튜디오드래곤(3.46%)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연저점을 채자 경신했던 국내 증시는 한국 9월 수출 부진(+2.8%, 예상 2.9%)에도 최근 급락 과도 인식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휴장기간 동안에 발생한 대외 이벤트들을 소화하면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9월 수출 지표상으로 반도체(-5.7%), 석유화학(-15.1%) 등은 주요 품목들은 부진했지만, 공급난 해소, 수요 호조로 개선세를 보인 자동차(+34.7%), 차부품(+8.7%), 이차전지(+30.4%) 관련 주들의 금일 주가 반등에 주목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