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6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오르며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 만에 2,23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64포인트(1.02%) 상승한 2,237.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21포인트(0.69%) 높은 2,230.4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3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6억원과 7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54%) 뛴 5만6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4.11%)과 삼성SDI(2.81%), 삼성물산(2.35%), LG에너지솔루션(1.92%), NAVER(1.83%)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2.24%)과 KB금융(1.51%), 셀트리온(0.87%), 삼성전자우(0.78%), 현대모비스(0.7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3.02%) 뛴 706.01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4억원과 11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4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더블유씨피(8.88%)와 엘앤에프(8.64%), 에코프로(7.31%), 리노공업(7.01%), 솔브레인(6.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7.55%)과 JYP Ent.(0.70%), 에스엠(0.4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가 장중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인덱스 약세 영향으로 오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다”며 “특히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700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국제 건화물운임지수(BDI)가 7% 넘게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해운업종 전반이 급등했는데, 이는 석탄과 철광석 등 주요 운송 품목들에 대한 중국 수요가 견조하다는 반증으로 보인다”며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으로 삼성전자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