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불확실성이 불편하지만… 저가 매수 추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10.27 16:18 ㅣ 수정 : 2022.10.27 16:18

2023년 적극적인 공급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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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는 물량, 가격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10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1조6600억원을 기록했다”며 “IT 제품의 수요 급감으로 인해 물량과 가격 모두 기존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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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D램은 전분기 대비 가격이 20% 하락, bit 출하가 5% 감소해 1a나노 수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낸드 역시 전분기 대비 가격이 21% 하락, bit 출하가 11% 감소해 176단 비중 확대로 원가절감을 시현했음에도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를 축소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객사의 재고 수준도 높아 출하량이 역성장해 재고가 증가한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재고 부담을 축소시키기 위해 2023년 생산설비투자를 전년대비 50% 이상 축소시킬 계획”이라며 “기본적인 유지 보수와 인프라 투자로 인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가 10%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급을 철저하게 조절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수급 균형을 앞당기기 위해서 Wafer Capa 투자 최소화는 물론 공정전환도 일부 지연시키기로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Fab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제품 믹스 및 장비 재배치로 인한 실질적인 감산마저 도모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투자 포인트는 부진한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는 점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공급 조절 노력은 반길만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순손실로 인해 주당 순자산가치(BPS)가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4%에 불과해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한다”며 “내년 D램 영업이익 1조8700억원이 전망되는데, 낸드 손실이 3조6600억원에 달해 전사 연간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주가는 D램의 실적이 방향성을 전환하는 기준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D램의 가격 하락 폭이 극대화되는 분기가 주가 측면에서 바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내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 0.98배로 하락 폭보다는 상승 여력이 높은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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