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파월 발언 앞두고 관망세…2차전지주 변동성 대비"<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6.27 09:16 ㅣ 수정 : 2023.06.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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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심리 속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선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테슬라가 골드만삭스에서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AI 관련 반도체주들은 5월 이후 랠리를 펼쳤으나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가가 쉬어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주가 조정은 AI주들이 코스피와 나스닥 등 전반적인 벤치마크 지수들의 랠리를 견인했던 핵심 주체였던 상황 속에서, 이들 소수의 종목만 주가 모멘텀이 붙었다는 점이 일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AI에 버블이 형성됐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가상으로 쏠림 현상이 누적된 측면이 있기에 단기적으로는 수시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그런에도 이들 산업의 성장 스토리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 시, 중간중간 발생하는 주가 변동성 국면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보는 전략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의 긴축 경계와 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현 선물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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