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2,520선~2,620선 제시…FOMC·삼성전자 실적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03 10:18 ㅣ 수정 : 2023.07.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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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주 국내 증시 흐름에서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20선~2,620선을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등 주요 실물지표와 미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전망 변화 여부,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기대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호조에 따른 침체 불안 완화, 애플 시총 3조달러 돌파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FOMC 이후 파월 의장 포함 주력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주식시장은 또다시 긴축 우려에 휩싸이면서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수 하방 경직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던 것은,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연준 위원들이 수시로 바뀔 것이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6월 FOMC 의사록(6일)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횟수 및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을 놓고 시장참여자들 간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 속, 6월 고용지표 결과가 7일 이후 다음주까지 증시에 불확실성을 강화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잠정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주요 상장사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형성됐다”며 “지난 4월 중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바닥을 확인하면서 한동안 모멘텀이 형성됐으나, 6월 이후 재차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의 추가적인 악화가 제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이들 업종의 주가는 한 차례 더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후 한동안 원화 약세 등 환율 경로를 통해 수시로 증시 상단을 제약했던 무역수지 적자가 16개월 만에 처음 흑자를 경신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이번주에도 주요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점증하는 시기인 것은 맞으나, 한국 증시를 둘러싼 펀더멘털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갔다는 점은 이번주 포함 향후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해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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