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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식업 트렌드 '식사이클링'…식품업계, 음식물·포장재 줄이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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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7.09 07:00 ㅣ 수정 : 2023.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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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CJ푸드빌]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사 전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식사이클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식사이클링은 먹는다는 의미의 한자 '식(食)'과 재활용의 '리사이클링(recycling)'를 합친 신조어다. 음식의 부산물을 음식으로 재탄생하거나 포장재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변경하는 등 전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식사이클링은 올해 외식업 트렌드 중 하나로 꼽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인 '익사이클 바삭칩'을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CJ제일제당이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통해 발굴한 ESG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이 제품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약 30% 함유하고 있다. 포장재 또한 쓰고 버린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도 높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착한 빵식 통밀 식빵'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통밀을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식사 대용빵으로 뚜레쥬르가 자체 개발한 빵 본연의 촉촉한 식감을 살려주는 '맥주 발효종'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푸드 업사이클링' 재료를 더해 내 몸과 환경에 착한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완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뚜레쥬르는 착한 빵식 통밀 식빵에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원료 '밀기울'와 '리너지 가루'를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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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코카콜라, 스타벅스코리아]

 

그런가하면 버려진 음식물과 패키지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도 눈에 띈다.

 

한국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 재생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기존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1.25리터 제품에 각각 적용했다.

 

코카콜라는 이 같은 '보트투보틀' 재활용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무게 패키지를 기존 41g에서 36g으로 낮춰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약 21% 줄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환경공단,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인천 서구 소재 한국환경공단 본사 내 '카페 지구별'을 열었다.

 

카페 지구별은 스타벅스가 민·관 협력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초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이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도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꾸몄다. 테이블, 전등갓, 아트월, 화분, 쟁반 등에 커피찌꺼기 56.73㎏(커피 3782잔 분량)가 사용됐다. 이 지점은 탄소 저감을 위해 일회용 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일유업은 최근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멸균팩 30개 이상을 모아 수거에 동참한 참여자는 카카오메이커스 3000원권 쿠폰을, 50개 이상을 모은 참여자에게는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6입까지 추가로 제공했다.

 

아울러 수거된 멸균팩은 핸드타월로 새활용해 10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인다. 또 카카오메이커스는 핸드타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매일유업은 유제품을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환경도 생각하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끌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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