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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가정간편식 라인업 확대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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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8.08 16:42 ㅣ 수정 : 2023.08.08 16:42

외식물가 상승, 식재료값 인상 등 영향
집밥족 증가…올해 5조원대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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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24]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 식품업체들이 가정간편식(HMR·밀키트) 제품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간편식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영양가 있는 한끼를 준비하는 집밥족들이 늘면서 밀키트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간편식 생산 실적은 4조4616억원으로 전년(32조9097억원)보다 14.1%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중 밀키트는 전년(538억원) 대비 228.3% 급증한 2090억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간편식 시장이 올해 5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유통, 식품업체들은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유명 맛집 메뉴와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20여종에 불과했던 밀키트 상품을 올해 40여종까지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24의 매출은 전년 대비 5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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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올해 처음으로 냉장면 카테고리 밀키트를 출시해 여름면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냉면, 비빔면, 곤약면 등 여름면 성장을 기반으로 생면 사업의 연 매출 규모를 올리겠다는 포부다.

 

풀무원 냉면 밀키트는 보관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대개 밀키트의 소비기한은 1주일 내외이지만, 풀무원은 초절임 채소나 레토르트 살균 처리한 삶은 달걀로 제품을 구성해 소비기한을 45일로 늘렸다.

 

노혜란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생면 매니저는 "올여름에는 '냉면 밀키트'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냉장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한발 앞서 나가는 제품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는 지난달 선보인 여름 보양식 3종이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0.1% 증가한 수치다. 국탕류 매출은 전년 대비 92.3%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냉장 샌드위치 판매량이 2021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냉동 샌드위치의 지난달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엔데믹 후 배달앱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밀키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외식 물가 상승과 식재료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밀키트를 찾는 집밥족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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