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외 수출 775억원 달성해 역대 최고 기록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8.16 10:02 ㅣ 수정 : 2023.08.16 12:55

메로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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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빙그레가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는 16일 2023년 상반기 기준 해외 수출액이 7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신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다.

 

빙그레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493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한 빙그레는 지난해 104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2022년 9.6%로 증가했다.

 

빙그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공시에 따르면 빙그레의 2023년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한다.

 

관세청이 지난 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약 5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빙그레가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빙그레는 해외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로 판매했지만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는 데 노력했다. 이에 따라 국제 박람회에 계속 참가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SNS를 활용한 효율적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수출 국가 수도 지난해 20여개국에서 올해 30여개국으로 늘렸다. 또한 교민 및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메인스트림(Mainstream) 시장으로 진입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 입점 실적도 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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