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217)] 흑백 요리사의 출연자 중 차원이 다른 최대 수혜자 백종원 대표가 감독을 맡은 국돼팀 광고

신재훈 입력 : 2025.01.01 05:15 ㅣ 수정 : 2025.01.01 05:15

노력과 행운이 만들어낸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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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흑백요리사의 모든 출연자 중 최대 수혜자는 단연 백종원이다. 방송과 광고 출연 등 그 동안 늘 해오던 일들에서의 혜택도 일부 있을 테지만 그런 알바(?)급과는 차원이 다른 혜택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의 본업인 외식사업, 더 정확히는 주식 상장으로 대박을 쳤다.

 

역사나 인생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보통 후회나 아쉬움의 표현일 것이다. 만약 백종원이 흑백요리사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만약 흑백요리사가 국내와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 만약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의 역할과 활약이 미미했다면? 만약 주식 상장 시기가 그때가 아니었다면?

 

이런 가정들 중 단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았다면 과연 주식 상장으로 대박을 쳤을까? 만약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라면 소름 끼칠 정도로 치밀한 사람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대단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

 

사실 치밀한 노력과 운 두 가지가 결합되지 않고서는 이루어낼 수 없는 결과다. 핵심 동력인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노력이 외부 변수인 행운과 만나 대박을 만들어 낸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보인 유명 셰프들과도 차원이 다른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그의 폭넓은 경험과 해박한 지식은 “도대체 안 먹어 본 음식이 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러한 자산은 단지 운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발 품을 팔 만큼의 열정과 목표의식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경험과 지식과 정보는 그만의 독보적 경쟁력의 원천이 되었다.

 

본업인 외식사업은 물론 지역활성화, 방송 출연, 광고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그가 출연한 광고 중 그의 실재 모습에 가장 가까운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광고다.

 

 

 

 

[2024 한돈 팬심의 시작, 국돼팀 입단으로 증명하라 편]

 

기자들로 가득한 회견장에 누군가 등장 한다

 

기자 : 국돼팀 감독 취임이 사실입니까?

 

백종원 : 사실입니다

 

기자 : 아니 백종원씨가 왜?

 

백종원 : 나 아니면 누가 해요? 내가 적임이지

 

기자 : 감독으로서 목표가 뭡니까?

 

백종원 : 선수를 좀 영입하고 싶습니다/ 한~ 오천만 명 정도?!

 

국산돼지고기를 고집하는 우리 국돼팀/ 입단하시죠! 자랑스러운 국돼팀으로 영양도 맛도 신선함도 국대급 한돈

 

국대(국가대표)를 국돼(국가대표 돼지)로 표현한 것은 절묘하며 대단히 전략적이다. 또한 팀원이 오천만 우리 국민 모두라는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한돈을 먹어야 하는 이유(Reason to buy)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한돈자조금 하반기 CF 30초 편]

 

백종원: 국돼팀 실력 한번 볼까요?

 

(남자가 한돈을 먹는다) 어제 한돈 드신 5번 선수 OK

 

(여자가 한돈을 먹는다) 한돈 안심 다이어트? 배우신 분이네~

 

(외국인이 한돈을 먹는다) 해외파도 한 명 있네요? 역시 우리 국돼팀 훌륭해요

 

(아기가 엄마가 주는 한돈을 맛있게 받아 먹는다) 신인 선수? 국돼팀 유망주네~

 

백종원 : 한돈을 즐기는 누구나 국돼팀/ 아직도 국돼팀 아닌 사람 있어요?

 

영양도 맛도 신선함도 국대급 한돈

 

앞선 광고가 국돼팀 모집 편이라면 이 광고는 국돼팀 선수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경기 편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한돈 부위를 즐기는 상황을 통해 “한돈의 민족” 즉,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한돈이면 만족하는 민족이라는 전 국민적 공감대를 만든다.

 

광고의 멘트처럼 이런 일을 백종원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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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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