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중앙119구조본부와 620여억원 상당의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 체결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11.30 19:18 ㅣ 수정 : 2023.11.30 19:18

야간비행용 계기·항법 장치,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 인명구조용 외장형 호이스트 등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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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19구조본부 수리온은 뛰어난 기동성을 기반으로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대형화재 및 건물 진화 등 소방헬기로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사진=KAI]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지난 27일 중앙119구조본부와 620여억원 상당의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 수리온은 뛰어난 기동성을 기반으로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그리고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대형화재 및 건물 진화 등 소방헬기로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또한,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한 배면 물탱크, 산소공급 장치, 심실 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가 적용된다. 특히,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연료탱크도 추가 장착된다. 

  

수리온은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9월 경찰헬기 2대, 11월 해경헬기 2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중앙119구조본부 계약을 포함해 올해만 6대 계약을 체결했다. 

 

수리온 관용헬기는 지난 10년 동안 총 32대가 계약됐고,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후 임무 수행능력이 입증되면서 해외시장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국산헬기의 최초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 11월 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수리온 시범비행을 선보여 해외 주요관계자와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향후 수리온 헬기의 기어박스, 자동비행장치 등을 국산화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 자립화를 이룩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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