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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첫 국산 잠수함 '하이쿤함' 항만수락 시험 최초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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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2.29 10:30 ㅣ 수정 : 2024.02.29 10:30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대만의 첫 국산 잠수함이 물에 부상한 채 계류돼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잠수함은 지난해 9월28일 명명식과 진수식을 가졌으나 그동안 조선소의 드라이독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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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자형 방향타를 갖고 있는 하이쿤함 모습. [사진=대만 CNA]

 

대만 매체 타이완뉴스와 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대만의 첫 국산 잠수함인 하이쿤(海鯤)함이 처음으로 수상에 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CNA는 27일 하이쿤함이 항만수락시험의 1단계를 시작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온 하이쿤함은 함수 소나와 측면소나. 엑스자형 방향타를 달고 있는 모습이 나와 있다.  

 

앞서 하이쿤함은 가오슝의 CSBC조선소 잠수함 공장에서 플로팅 독으로 옮겨진뒤 바닷물에 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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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독에 실려있는 하이쿤함. [사진=대만 CNA]

 

하이쿤함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뤄질 2단계 항만 수락 시험에서 추진체계, 배터리, 레이다 등의 점검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쿤함은 중국의 '장자'의 소요유에 나오는 일각 고래 '하이쿤(海鯤)'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함번은 711이다. 내년 말께 대만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만은 당초 첫 국산 잠수함을 2024년 진수해 25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1년 정도 앞당겨졌다.

 

CNA은 지난해 9월 진수당시 게재한 그래픽 자료에서 이 잠수함의 크기를 길이 약 70m, 너비 8m, 높이 18m에배수량 2500t으로 추정했다.  

 

대만 국산잠수함 사업 총 책임자인 황슈광  Huang Shu-kuang(黃曙光) 제독은 지난해 9월 명명식에 앞서 CNA에 하이쿤함이 10월1일 항만 수락시험을 시작해 내년 4월 끝내고내년 말께 해군에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Mk-48 어뢰로 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해군은 앞으로 오는 2027년까지 1척을 추가로 건조해 전투 준비된 잠수함 4척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대만군의 궁극목표는 8척을 건조해 총 10척의 잠수함 체제를 갖춰 중국군을 제1 열도선 안에 가둬 태평양 진출을 봉쇄하는 것이다.  대만은 현재 2차 대전 때 만든 잠수함과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인수한 잠수함 등 구형 2척을 보유할 뿐이어서 중국에 비해 잠수함 전력 열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대륙간탄도탄(ICBM)을 발사하는 094형 진급 전략핵추진 잠수함 6척과 091형 한급과 093형 상급 핵추진공격잠수함, 킬로급과 035형 밍급, 039형 송급 디젤엔진 재래식 잠수함 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대만군의 해로를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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