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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침공 대비 '제해유도탄사령부' 출범에 앞서 드론 미사일 전력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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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입력 : 2024.04.04 16:35 ㅣ 수정 : 2024.04.05 10:17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중국의 침공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대만이 제해유도탄사령부(Sea Control Misile Command, SCMC) 출범에 맞춰 공격용 드론은 물론 정찰과 정보수집용과 자살폭탄 드론(무인기)· 지대함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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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대만 무기개발의 산실인 중산과학원(NCSIST) 개발한 자살폭탄드론. [사진=타이베이타임스]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와 타이베이 타임스 등 대만 언론들은 대만 국방부가 하이펑연안대함미사일그룹(해봉대대)를 제해유도탄사령부로 통합하는 데 대비해 무인기(UAV)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하며 정찰드론 '알바트로스' 사진을 게재했다. 하이펑대대는 고정식과 이동식 슝펑-2 대함미사일 포대 6개를 운용하고 있다.

 

대만 무기개발의 산실인 중산과학원(NCSIST) 개발한 알바트로스는 날개 너비 8.6m인 중거리 정찰 드론이다. 알바트로스는 최장 12시간 동안 최대 150km(기본형)∼250km(개량형)를 비행하는 주야간 감시정찰 표적 획득과 지시를 주 임무로 하는 드론이다. 필요시 2.75인치 로켓도 탑재한다.

 

NCSIST는 자체 자살폭탄 드론도 개발해 지난해 공개해다. 미국이 개발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유사한  드론은 하늘을 날아다니다 표적을 찾아내면 직격해 파괴하는 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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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개발한 중거리 드론 '알바트로스2'.[사진=타이베이타임스]

 

대만은 비대칭 전력 증강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치아이현에 드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드론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지상의 미사일 사령부와 함정은 대함 미사일 등으로 중국 함정 공격에 나서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무인기들은 해안 타격 작전을 맡고 있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대만 윈린현 후웨이진에 들어설 새 미사일 사령부는 대만 연안 방어를 위한 동서남북 타격 그룹을 지휘할 예정이다. 제해유도탄사령부는 드론의 표적정보를 지대함 미사일 부대에 전달해 즉각 대응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대만 국방부는 아음속에 최대 사거리 250km인 슝펑2, 사거리 최대 400km, 최고속도 마하 3.5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슝펑3 사거리 연장형, 미국제 하푼 지대함 미사일 발사체계 100기와 미사일 400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유사 시 중국 함정을 타격할 지대함 미사일 전력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만은 대만 전역을 촘촘한 미사일 방어망으로 꾸리는 고슴도치 전략으로 중국이 항공기와 함정을 보내 대만의 전력을 소진시키는 회색전술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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