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0선 상승 전환…삼성전자, 악재 발목에 내림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5.30 11:08 ㅣ 수정 : 2024.05.30 11:08

코스피, 0.68% 상승 중, 개인 3881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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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힘을 잃고 2,650선대로 후퇴한 뒤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미 낙폭이 커진 상황 속에 지수는 2,660선을 향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장보다 18.18포인트(0.68%) 오른 2,659.1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40%) 낮은 2,666.63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에는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7억원와 281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881억원을 사들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06%와 0.7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58% 내려갔다.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들고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식시장을 압박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1분기 호실적과 AI 성장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0.81% 올랐고, 애플은 0.16% 뛰었다. 넷플릭스도 0.87% 상승했다. 반면 구글과 메타는 각각 0.35%와 1.16% 하락했다. 테슬라와 인텔도 각각 0.32%와 2.99% 밀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확인된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 미 7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으로 10년물 금리가 4.6%대 진입한 가운데, 다음날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경계심리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첫 노조파업 선언으로 이틀째 주가가 하락세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AI(인공지능) 수혜주 목록에 삼성전자를 제외한 SK하이닉스를 추천한 데다, 내부적으론 노조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3% 밀린 7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8% 떨어진 19만8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1% 빠진 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77%)와 삼성전자우(0.33%), 기아(2.70%), POSCO홀딩스(0.67%), NAVER(1.71%), LG화학(3.24%)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8%)와 셀트리온(1.17%), KB금융(0.9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포인트(0.37%) 내린 835.3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34%) 낮은 835.63으로 출발한 뒤 반등했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8억원과 8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0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05%)과 HLB(2.87%), 엔켐(3.26%), 리노공업(2.20%), HPSP(1.61%), 클래시스(0.63%)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0.33%)와 알테오젠(0.88%), 셀트리온제약(1.00%), 레인보우로보틱스(0.37%), 펄어비스(0.75%)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오전 국내 증시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과 국내 반도체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다만 우리 증시에서 강세 업종은 의약품과 증권, 섬유·의복이고 운수·장비와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6.8원 오른 1,371.8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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