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680선 탈환…전기‧가스株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국내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통령실 발표에 전기‧가스주가 상한가를 쳤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8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45.93포인트(1.74%) 오른 2,682.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0.81%) 높은 2,657.81로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1억원과 2330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4187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2.99% 상승한 7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2.64%)와 LG에너지솔루션(0.30%), 현대차(4.74%), 삼성바이오로직스(3.01%), 삼성전자우(1.99%), 기아(2.55%), 셀트리온(1.59%)도 올랐다.
반면 KB금융(0.13%)과 신한지주(0.32%)는 내렸다.
특히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프리핑에서 동해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전기·에너지 등 관련주가 폭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한국가스공사(29.87%)와 대성에너지(29.91%), 한국석유(29.98%), 동양철관(29.89%), 한국ANKOR유전(29.74%) 다섯 종목이었다. 동방(27.78%)과 한성기업(23.99%), 하이스틸(19.91%), 포스코인터내셔널(18.93%), SK우(18.93%)도 많이 오른 종목이다.
이외 에너지 관련주 경동도시가스(13.62%), SK이노베이션(6.30%)과 S-Oil(2.6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가스유틸리티(18.36%)와 무역회사와판매업체(16.22%),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7.54%), 출판(6.04%), 해운사(5.38%), 생물공학(5.05%) 등은 상승했고 증권(0.02%)과 전기제품(0.15%), 방송과엔터테인먼트(0.16%), 상업서비스와공급품(0.18%)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5월 수출은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 경기 확장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56%) 오른 844.7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4%) 높은 840.3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6억원과 4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3%)과 에코프로(1.17%), HLB(6.37%), HPSP(2.70%), 클래시스(1.92%), 솔브레인(2.12%) 등은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7.05%)과 엔켐(0.51%),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12%), 레인보우로보틱스(1.01%), 삼천장제약(3.77%), 펄어비스(1.09%)은 상승했다.
흥구석유(30.00%)와 지놈앤컴퍼니(29.97%), 씨싸이트(29.91%),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29.99%), 화성밸브(29.94%) 다섯 종목이 상한가였다. 중앙에너비스(29.51%)와 대동스틸(27.91%), 지에스이(27.26%), 디케이락(25.35%) 등도 크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 내린 1,376.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