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26 13:25 ㅣ 수정 : 2024.07.26 13:25
AI 밸류체인 전 영역서 AI 컴퍼니 성과·노하우 체득 OI 통해 지속 가능한 AI 성과 위한 단단한 체력 비축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 및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컴퍼니를 만들겠다고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CEO는 지난 25일 오전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OI) 방안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CEO는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며 “AI DC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사의 체력과 역량을 빠르게 강화해야 한다”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가 필요하다”며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구축해 구성원 모두의 성장과 행복이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최근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AI 분야 역대 최대 규모(2억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AI 컴퓨팅·소프트웨어·액침냉각 등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그 규모와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에너지 솔루션·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을 SK그룹 내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하는ㄴ 등 자강과 협력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B2C에서는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 비서로서의 가치를 구현하는 Primary Agent로 진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MNO·미디어·커뮤니케이션·모빌리티 등 SK텔레콤이 가진 여러 가지 서비스 영역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통신 사업(Telco BM)을 AI BM으로 완벽히 전환(transformation)하는 AI전환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또 SK텔레콤은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체력을 비축함으로써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낸다. OI가 AI 컴퍼니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체질 개선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유 CEO의 의견이다.
유 CEO는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강조했다.
우선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SK텔레콤 패밀리사들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기존 사업과 투자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 고객 가치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과 고객이 느낄 수 있을 수준의 서비스 품질 강화 등 통신 본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AI와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컴퍼니’와 ‘세계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 의미”라며 “이를 위해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 정신을 토대로 SUPEX(수펙스) 목표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성원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