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손해보험(000370)이 2분기 예실차 개선과 일반보험 매출, 손익 증가 시현 등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본과 배당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2분기 한화손해보험의 별도 순이익은 129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1360억원, 투자손익은 283억원이다.
한화손보의 장기보험 예실차 이익은 2분기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95억원에 비해 증가했으며 일반보험은 38억원 손실에서 162억원 손익으로 개선돼 실적 호조를 보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세대 실손 해지 증가로 계약서비스마진(CSM) 조정이 마이너스 1101억원으로 크게 나타났으나 1세대 갱신 완료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조정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손보의 상반기 예실차, 손실계약비용 등은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4억원 등가했다. 실손 요율 인상과 손해율 개선, 신계약 포트폴리오 개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사업비 효율성 개선 등이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취약한 자본 구조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된다. 한화손보의 별도 자기자본은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와 금리 하락으로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연초 대비 12% 줄어든 수치다. 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6월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예상 배당 지급을 위해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산출기준 변경이라는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손보의 올해 예상 배당은 주당배당금(DPS) 220원이며 수익률은 3.9%다.
정 연구원은 한화손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6900원으로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예실차 개선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과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