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2,500선 안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48%) 높은 2,501.49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4억원과 56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968억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0.37% 빠진 5만3900원에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0.90% 밀렸다.
이 외에 KB금융(0.56%)과 NAVER(0.98%), HD현대중공업(0.32%), 신한지주(1.00%), 현대모비스(0.20%) 등도 내렸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0.36% 강보합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0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0.91%), 기아(1.23%), 셀트리온(0.38%), POSCO홀딩스(0.97%0, 메리츠금융지주(0.09%) 등 역시 오름세였다.
특징주로는 한화오션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K-조선 협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6.20% 급등했고, 코웨이는 주주환원 정책 대폭 확대와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에 5.29%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틱톡 인수설에 관련주들이 부각되며 대부분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선 모비데이즈가 상한가 달성을 비롯해 차이커뮤니케이션(10.04%), 이엠넷(9.05%), 와이즈버즈(21.64%) 주가가 뛰었다.
업종별로는 포장재(2.23%)와 화학(2.07%), 전기장비(2.05%), 전문소매(1.64%), 게임·엔터(1.55%) 등은 상승했지만 제약(0.10%)과 도로·철도운송(0.11%), 건설(0.18%), 비철금속(0.19%), 운송인프라(0.24%), 부동산(0.27%) 등은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것과 관련해 트럼프가 관세를 점진적으로 부과하는 방안 검토 소식은 달러와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3포인트(1.39%) 오른 718.04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54%) 높은 712.0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4억원과 62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안에서 알테오젠(2.84%)과 HLB(1.53%), 에코프로비엠(7.79%), 에코프로(5.62%), 레인보우로보틱스(4.18%), 리가켐바이오(0.34%), 삼천당제약(0.49%), 엔켐(4.47%) 등은 올라갔다.
반면 클래시스(3.04%)와 휴젤(2.43%), 리노공업(3.03%), 신성델타테크(0.89%), HPSP(0.88%), 셀트리온제약(0.71%), 이오테크닉스(0.2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스큐어929.88%)와 모비데이즈(29.83%), 듀오백(29.28%) 등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원 내린 1,463.2원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8조1229억원과 6조676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