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고편제작자, 영화 소개 광고 영상을 만드는 전문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영화예고편제작자는 영화의 매력을 높이고, 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주로 영상 편집과 콘셉트 개발, 마케팅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예고편을 제작한다.
영화예고편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화와 마케팅, 동영상 편집 기술 등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능력이 요구된다. 주로 인맥을 통해 채용되고, 현장에 바로 투입되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 영화예고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예고편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 '영화예고편제작자'가 하는 일은?
영화예고편제작자는 관객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러오도록 영화의 특징적인 면을 소개하는 영화 광고를 제작한다.
영화 예고편을 만들기 위해 영화예고편제작자는 먼저 영화 제작사의 마케팅부서와 예고편의 컨셉과 마케팅 전략을 협의한다. 이때 영화예고편제작자는 본 영화의 컨셉과 특징을 고려해 예고편 컨셉이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지를 영화 제작사에 제안하고 조율한다. 예고편 컨셉이 정해지면 그 컨셉에 따라 예고편의 구성안을 작성한다.
그다음으로 예고편 구성안에 따라 영화 본편의 장면을 편집한다. 예고편이 어느 정도 구성되면 사운드 작업과 그래픽 작업을 하고 이를 필름에 옮긴다. 한편의 예고편이 제작되는 기간은 보통 2개월에서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제작된 예고편은 극장용, 온라인용, TV용 등 다양한 매체에 맞게 재편집이 이뤄진다.
■ '영화예고편제작자'가 되는 법은?
영화예고편제작자 역시 영화산업과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한다. 또, 꼼꼼한 성격과 의사소통능력, 설득력도 필요하다.
마케팅적인 컨셉을 도입해 다시 만들기 때문에 마케팅이나 광고, 미술, 시각디자인 등의 전공자에게 유리하다.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과 예술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다면 더 좋다. 또, 프리미어, 파이널컷프로, 아비드 등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영화예고편제작자만을 위한 전문교육‧훈련과정은 없다. 단, 영상매체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멀티미디어전문가,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전문가 등의 자격을 취득한다면 이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
예고편 제작 업체들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주로 인맥을 통한 채용이 이뤄진다. 채용 뒤 훈련 없이 바로 예고편 제작에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거의 경험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입사 후에는 영상편집원을 거쳐 조감독급, 감독급으로 승진한다.
■ '영화예고편제작자'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의 경우 영상 프로덕션 업체는 많이 있지만 영화예고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10여개 남짓하다. 프로덕션과 예고편 제작 전문 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영화예고편 제작자는 약 50명 정도로 추정된다.
회사 규모와 개인 능력에 따라 임금 수준은 매우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연봉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이다. 유사 영화 관련 직업에 비해 임금수준은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흥행에 있어 예고편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은 날로 증가되고 있고, 전문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예고편 제작이 영화 산업의 마케팅 기능을 하는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서 직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또, 예고편의 가치를 인정해 우수한 영화 예고편을 별도로 선정해 상을 주는 곳도 생기고 있어 영화예고편제작자에 대한 관심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