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현대해상,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손해보험회사…인터넷은행 설립 네 번째 도전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10.19 14:36 ㅣ 수정 : 2024.10.21 07:22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위해 2000년∙2015년∙2019년 이후 네 번째 인터넷은행 설립 도전
정몽윤 회장의 장남 정경선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의 디지털 전환 드라이브 주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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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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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조용일(오른쪽) 대표이사 부회장, 이성재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해상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 부회장, 이성재 사장)은 1955년 ‘국가경제발전’과 ‘국민복지증진’을 기업사명의 가치로 하여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보험업에 진출했다.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손해보험 전 부문에 걸쳐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인생 시작을 처음부터 함께하여 생애주기 전반을 함께하는 금융 동반자로 자리잡고자 한다. 

 

조용일(66) 대표이사는 1984년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대해상에서 부장, 이사, 상무 등 꾸준히 승진을 하며 오랜 기간 동안 현대해상을 위해 근무했다.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이후 2023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되어 현대해상을 이끌고 있다. 

 

이성재(64) 대표이사는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하여 부장, 상무 등으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현대 C&R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8년 현대해상 전무,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2023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현대해상을 이끌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700만원…현대해상 관계자, "영업 지원 직원 대부분이 초대졸 여성, 남성 평균 연봉이 더 높아 보여"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평균연봉은 1억7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현대해상 평균연봉은 남성 1억3500만원, 여성 78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현대해상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7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8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영업 지점에서 총무 등 영업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 대부분이 초대졸이며 여성 직원이 100%를 차지한다"며 "전체 사원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남성 평균 연봉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남성과 여성 약 5년 차이나...현대해상 관계자, "초대졸 영업 지원 사원 연령대는 22∼23세, 40∼50대와 비교해 근속 연수 짧아"

 

현대해상의 직원수는 4000명이다. 정규직 3795명, 기간제 근로자 205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4%에 달한다. 현대해상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7년 8개월, 여성 12년 5개월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초대졸 영업 지원 사원의 연령대는 22~23세로 40~50대와 비교해 근속 연수 자체가 짧은 특성이 있어 전체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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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정경선 CSO의 디지털 전환 주목돼...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인터넷은행 설립 도전

 

현대해상은 2024년 상반기 매출 8조6812억원, 영업이익 1조1160억원, 당기순이익 83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65.9%, 67.6% 증가한 결과이다. 또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장남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가 행보를 넓히고 있다. 오너 3세인 정경선 전무는 올해 초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선임되었다. 

 

정 전무는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2월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협약을 체결했다. 보험 비즈니스에 SKT의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하여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정 전무는 신사업 발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인터넷은행 설립을 택했다. 현대해상은 2000년, 2015년, 2019년 세 차례 도전한 바 있다. 네 번째 도전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로 보인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등이 있다. 현대해상을 비롯하여 루닛∙트래블월렛 등은 유뱅크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서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는 대출모델과 충분한 자본력 확보가 주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에 있어 자본력을 갖춘 시중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가 결과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제4인터넷은행에 대한 인가 심사기준을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이 유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뱅크 컨소시엄의 약점인 은행의 부재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참여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할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네 번째 인터넷은행 도전이 성공할지 여부가 성장성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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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핵심가치 'HEART' [사진=현대해상]

 

④기업문화 ▶ ‘HEART’ 기업문화를 통해 5가지 핵심 가치를 추구

 

현대해상은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와 함께 하고 있다. 현대해상 기업문화 핵심가치는 ‘HEART’라 부르며, 회사 생활 및 업무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HEART’는 현대해상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핵심가치로 Honor(존중), Efficiency(효율), Action(실행), Right(정도), Together(협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해상은 임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복리후생 제도는 급여, 문화생활, 일과 삶의 균형, 건강관리, 모성보호, 가정행복, 자기개발, 기타지원으로 구분된다. 

 

급여의 경우, 국내기업 중 최상위권 급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무 자격소지자에게 전문인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문화생활은 직원 복지카드 지금, 호텔&콘도 제휴할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은 PC On/Off 제도, 법정 휴가 외 체력단련휴가 5일, 연속 휴가사용 장려 등이 포함하고 있다.

 

건강관리는 의료비 지원, 건강검진 실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성보호는 자유로운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사용,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운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행복은 직장 어린이집 운영,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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