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올리비아로렌' 여성복 법인 독립화...대표는 박이라 세정 사장이 맡았다
창립 50주년 맞아 사업별 핵심 역량 집중
'올리비아로렌' 등 여성복 전문성 강화
"박사장은 신설 법인 성장 주도할 적임자" 평가
세정그룹 2025년부로 각자 독립 경영 체제 나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세정그룹이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 법인화하며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여성 관련 사업은 박이라 세정 대표가 맡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세정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 전략을 새롭게 발표했다.
전략의 첫 단계로 세정은 국내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여성 패션 사업을 독립 법인화한다. 여성복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정은 현재 사내에서 올리비아로렌의 새 법인명을 공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범 시점은 12월 1일이다.
신설 법인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박 사장은 창업주인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막내딸로, 지난 20여 년간 세정에서 패션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올리비아로렌 상품 디렉팅에 직접 나선 인물이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감도 제품으로 고객층을 넓혀 실적 반등을 이뤘다.
박 사장은 "남성 브랜드와 여성 브랜드의 운영 방식이 달라 독립 법인을 통해 철저히 여성 전문 브랜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인을 분리해 새로운 사업을 스스로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내부에서 신설 법인의 지속 성장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 패션 사업부는 그를 중심으로 '글로벌 여성 패션 특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또 세정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사업구조 개편을 마치고 내년부터 신설 법인과 기존 사업부가 각자 독립된 경영 체제로 새출발하길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내부 조직 구조와 업무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이번 독립 법인화는 각 사업 부문별 특색을 살려 제품군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각 부문별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