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모빌리티 발전 협력"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0.22 11:06 ㅣ 수정 : 2024.10.22 11:06

"EV 지속 출시, 충전망 구축, 부품 현지화 등 인도내 EV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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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 회장이 인도 델리 총리관저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인도 총선을 거쳐 총리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혁신적인 제품과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인도 톱 모빌리티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인도에 특화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서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현대차그룹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푸네지역에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푸네공장은 현대차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인도 정부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할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인도에서 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UAM, 수소, 소형원자로(SMR) 등 현대차그룹 신사업들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최근 UAM, 로보틱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전세계 자동차 산업 ‘게임 체인저’로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소형원자료(SMR), 청정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활성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과 모디 총리는 여러 차례 만났다. 2015년 모디 총리 방한과 2016년 및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2018년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2019년 청와대 오찬 등에서 만나 양국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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