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기차 판매 증가·신규 공장 가동으로 내년 턴어라운드"<유진투자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1.04 10:56 ㅣ 수정 : 2024.11.04 10:56

3분기 매출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으로 어닝 쇼크
46파이 배터리 건식공정용 동박 …주요 성장동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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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3분기 컨센서스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신규 공장 가동 본격화 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3분기 어닝쇼크 기록 46파이 건식공정용 동박 테스트 중'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매출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리리얼즈 실적은 컨센서스 매출 2201억원, 영업손실 39억원 대비 쇼크 수준"이라며 "말레이시아 링깃화 강세(달러 기준 약세)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190억원과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가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가동률 하락은 유럽과 미국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여파로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한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미국 전략고객 판매 차종 확대와 핵심고객 신규 공장 가동 본격화로 1분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재 4만톤 캐파(CAPA, 생산능력)가 가동 중이고, 연내에 5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5만톤이 된다. 미국의 수요가 견조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6공장까지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5년 롯데에너지머리리얼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원, 226억원으로 올해 대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주요 성장동력으로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진행 중인 46파이 배터리 건식공정용 고밀착동박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건식공정에서는 음극활물질 박리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중인 46파이용 건식 전극공정에 필요한 고밀착동박이 만약 내년 상용 매출이 시작된다면 큰 의미가 있다. 기술을 선점한다면 주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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