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접근성 개선' 앞장선 LG전자…‘모두의 더 나은 삶’ 실천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1.14 10:39 ㅣ 수정 : 2024.11.14 10:39

장애인 접근성 개선 위해 아이디어 공유 커뮤니티 ‘볼드 무브’ 운영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접근성 기능·유니버설 디자인 탑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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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볼드 무브(Bold Move)’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LG전자는 14일 고객이 LG전자의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볼드 무브(Bold Move)’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볼드 무브’는 용기 있게(Bold) 실행하다(Move)라는 뜻으로, 장애인이 자신의 불편함에 대해 주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목소리를 내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변화를 이끌어 내는 용기를 갖자는 의미가 담겼다.

 

LG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커뮤니티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LG전자 공식 인스타와 페이스북 채널의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1기 참가자는 시각·지체 장애인 대상으로 선발을 거쳐 26일부터 활동을 전개한다. LG전자는 1기를 시작으로 이후 청각 장애인, 비장애인 고객으로 모집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커뮤니티는 기수별 1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해 깊이 있는 의견과 경험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하는 ‘포커스그룹 리서치’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원샷한솔’ 유튜브 채널(구독자 99만)을 운영하고 있는 시각 장애인 김한솔 크리에이터와 ‘굴러라구르님’ 유튜브 채널(구독자 8만)의 뇌병변 장애인 김지우 크리에티어 등이 참여해 커뮤니티의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참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약 3개월 동안 △제품 브랜드 해킹(Brand Hacking)*을 통한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 도출 △커뮤니티 활동 성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등을 실시한다.  

 

LG전자는 또한 참가자의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 중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비장애인 고객에게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커뮤니티 활동 과정과 성과를 엮어 매거진으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외 LG전자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접근성 자문단’을 운영 중이며 △LG 컴포트 키트 △수어 상담 서비스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점자 스티커 배포 등 다양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고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누구라도 차별이나 소외없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접근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그동안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제품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국립재활원과  장애인, 노인, 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줄이고 더욱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출시한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버전을 함께 개발 중이다.

 

LG 컴포트 키트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얻은 가전제품 사용 중 겪게 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반영했다. 

 

최근에는 지체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했다.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들은 모두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일환이다. LG전자는 6대 전략 과제 중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참여를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제품을 사용하는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인과 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 및 유니버설 디자인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여 진정성 있는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 접근성 추진 체계 LG전자는 모두에게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노인을 포함해 모든 고객이 신체적 조건에 관계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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