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레드 스윕에 신디케이션 시장 활성화 기대"<NH투자證>
美 기업 M&A·지분투자 등 기업금융 활동 활성화 전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단선되고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는 '레드 스윕'이 나타나면서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와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대선 이후 기업 신용물에 대한 우호적 투자심리가 확산되면서 미국 크레딧 시장 자금 유입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레드스윕으로 공약 현실화 가능성이 확대됐으며 법인세 및 규제 등의 측면에서 자국 기업의 영업활동에 더 완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대선 이후 신용 시장에서는 내년 M&A와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정권 교체에 따라 경제 요직의 행정 인사 또한 대대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공화당 전통의 자본시장 친화적 인선 가능성이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M&A 시장은 트럼프 1기 체제에서 양질의 성장을 보였다. 역대 행정부 가운데 최다 건수와 최대규모의 기업 인수합병을 기록한 것이다. 인수대금 기준 상위 10개 가운데 5개의 M&A가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질적 성장 역시 동반된 것으로 풀이된다.
M&A 및 차입매수(LBO) 등 기업금융 활동에 따라 신디케이션시장에서도 레버리지 론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출채권담보증권(CLO) 등의 신규 발행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역마진 환경에서는 포트폴리오 내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투자 수요 또한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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