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현대차그룹 DX·자동차 산업 SDV 전환 수혜주"<DS證>
PER 17.3배로 역사적 하단…구조적 성장기 진입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 개화 지연 등 시장 저해 요인 해소 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오토에버-구조적 수혜주'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7404원에 Target Multiple 2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현대차그룹 디지털 전환(DX)과 자동차 산업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확대 구간인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7.3배로 코로나 시기를 제외 시 사실상 역사적 하단 수준으로 구조적 성장기 진입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DX와 자동차 산업 SDV 전환에 따른 수혜는 명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룹사 내 주요 6개 상장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글로비스의 매출액 대비 평균 DX 지출 비중은 약 0.4%에 불과하다”면서도 “그룹사 DX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비중이 상승 중인 데다 타 그룹들이 더욱 높은 수준임을 감안 시 확대 여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SDV 전환은 명백하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인포테인먼트는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 바디 및 주행 제어는 현대오토에버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을 중심으로 SW 내재화 역량을 확대 중”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IT업체들과 경쟁 속 SW 내재화 역량 확보는 견고한 수익성과 타사 판매를 통한 플랫폼 효과를 기대할 만한 기회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율주행 Level 3 시장 개화가 법률문제 등으로 지연되며 현대오토에버 통합제어기 SW 역량이 부각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이 같은 시장 저해 요인 해소 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실적 예상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구단가 인상에 따른 IT아웃소싱(ITO) 매출 확대와 차량용 SW의 계절적 요인 영향이다.
최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8.7% 늘어난 215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회사 가이던스 매출액 3조4600만원을 12.8%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올해 3분기 부진했던 시스템통합(SI) 마진율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청구단가 인상 래깅(3~6개월)을 감안 시 내년 2분기부터 큰 폭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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