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 출범…임시 주총서 4개 자회사 설립 확정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1.28 14:01 ㅣ 수정 : 2024.11.28 14:01

임시 주총서 ‘분할계획서 승인’ 가결, 내년 2월 1일 출범 목표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사와 AI 전문 기업 ‘엔씨 에이아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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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엔씨소프트 임시 주주총회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독립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위한 4개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 4곳은 내년 2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신설 회사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루디우스 게임즈 등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 등 총 4개 비상장 법인이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TL(쓰론 앤 리버티)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TL은 지난달 1일 글로벌 론칭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통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TL을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육성한다. TL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TL Camp 최문영 캡틴이 대표를 맡는다.

 

빅파이어 게임즈는 LLL의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LLL은 슈팅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지닌 IP로 평가받는다. 스튜디오 체제에서 장르에 대한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대표는 LLL 개발을 총괄하는 LLL Seed 배재현 시더다.

 

루디우스 게임즈는 TACTAN(택탄)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택탄 역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전략 장르 게임이다. 독립 스튜디오만의 창의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속도감 있는 게임 개발에 나선다. 택탄 개발을 총괄하는 Project G Seed 서민석 시더가 대표를 맡는다.

 

엔씨 에이아이는 AI기술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의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대표는 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NC Research 이연수 본부장이다.

 

임시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을 통해 속도감, 유연함, 창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개발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신규 IP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신설 법인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엔씨소프트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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