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통해 글로벌 '정조준'...풀무원·코스맥스, 기술개발 업무협약 잇따라
풀무원, 유럽 진출 전 GEA와 파스타·아시안 누들 공동개발
코스맥스, 포스텍·포항시와 자외선 차단제 연구센터 설립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유통 업체들이 제품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과 코스맥스는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각 사의 주력 제품인 생면과 자외선 차단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일 풀무원은 글로벌 파스타 생산설비 제조사 GEA와 협업해 파스타·아시안 누들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풀무원은 GEA와 'Pasta & Asian Noodles 개발과 신기술 정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과 미켈레 달데리(Michele Darderi) GEA 마케팅 이사, 니콜리노 스카톨라(Nicolino Scattola) 아시아 기술영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다양한 파스타와 아시안 누들 제품에 대한 상호 경험과 지식 공유 △새로운 압출&압연 제면 기술과 식품용 신기술 및 설비 관련 정보 공유 △신규 설비 도입에 따른 양사 간의 우선 검토 등 총 3가지를 협력한다.
또 향후 연구 개발에 필요한 원료와 기술, 시설, 인적 자원 등의 교류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진 냉장면 제품 제조 기술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음성 생면 공장에서 다양한 생면 제품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냉장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과 공동으로 자외선 차단제 전문 연구센터 'UV Innovation Center(이하 포항 UIC)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포스텍 대학 본부에서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외선 차단 신소재·신제형 개발에 나선다. 포항 UIC를 통해 미국 일반의약품 시장과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규 개발한 혁신 기술을 사업에 연계해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포항시와 산관학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선케어 연구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포항시와 K뷰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역발전 5개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포항시 내 화장품 산업 관련 유망 기업을 발굴해 자외선 차단 연구 기술을 지원하며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경수 코스맥스 그룹 회장은 "이번 3자 협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 유망분야 공략을 위해 기업과 학계,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며 "포항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자외선 차단제 연구 기술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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