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기자 입력 : 2024.12.05 12:02 ㅣ 수정 : 2024.12.05 12:02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공신력 있는 수상을 통해 각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블랙야크는 ‘ISPO 뮌헨 2024 ISPO 어워드’를 수상했고, 코스맥스는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미생물 바이오 테크 기술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빙그레은 ‘처음 입는 광복’ 광고 캠페인으로 ‘2024 대한민국 광고 대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4’(ISPO MUNICH 2024, 이하 ISPO)에 참가해 ‘ISPO 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 뮌헨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ISPO는 전 세계 120개국 28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박람회다. 매년 스포츠·아웃도어 트렌드를 선도할 부문별 최고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글로벌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가 모이는 메세 뮌헨(Messe Munchen) A1홀에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부스를 마련해 ISPO에 참가하며 세계 바이어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블랙야크만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필드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와투시 후드 익스페디션 다운재킷’, ‘와투시 G2 익스페디션 수트’, ‘데본 셔츠’로 마운티어링 부문 ‘베스트 인 클래스’ 3관왕을 차지하며 올해도 수상을 이어갔다. 특히 ‘와투시 후드 익스페디션 다운재킷’은 그 해 어워드 수상작들 중 소비자들의 사전 투표를 통해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어 현장에서 발표되는 ‘퍼블릭 초이스’ 수상도 거머쥐었다. 이로써 블랙야크는 2013년 ‘B1XG1자켓’을 시작으로 누적 집계 기준 33관왕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와투시 후드 익스페디션 다운재킷‘과 ‘와투시 G2 익스페디션 수트’는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의 탐험을 위한 블랙야크의 DNS 컬렉션 제품들이다. 고산 환경에서 최소한의 무게로 최적의 보온성 제공하는 제품 설계, 긴 수명을 위한 소재 선택, 수분 주머니와 헬멧 호환 후드 등 알피니스트를 위한 세심한 디테일이 큰 호평을 받았다.
또 다른 수상 제품인 초경량 미드레이어 ‘데본 셔츠’는 통기성, 보온성을 갖춘 리사이클 소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혁신적인 바디 맵핑으로 퍼포먼스와 지속 가능성이 결합된 미래 지향적 아이템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수상 제품을 포함한 블랙야크의 DNS 컬렉션은 2025년 FW시즌 출시될 예정으로 오랜 기간 뚝심을 가지고 도전한 ISPO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발휘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블랙야크만의 가치와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단순히 숫자적인 의미를 넘어 급변하는 시장 상황 가운데서도 기술력이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확고한 명제 아래 오랜 시간 노력해왔던 결과물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해당 분야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도전과 탐험의 주 무대가 되는 자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미생물 바이오 테크 기술력으로 '2024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매년 산자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우수한 혁신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공이 큰 기업·기술인의 공로를 포상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코스맥스는 피부 미생물의 과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생물 전환 수단으로써 우수한 가치를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 처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피부 상태 개선에 효과적인 미생물(코드명 Strain CX)를 발견했다. 2019년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2022년엔 이전 세대보다 광범위한 피부 개선 효능을 가진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KERA-3)을 발견했다.
코스맥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은 화장품 효능 물질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각종 파생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전통적인 화장품 유화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미생물 유화 시스템 & 생물 전환 공정 기술'이다. 현재 화성시 화이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컨소시엄을 통해 실용화 및 상품화를 진행 중에 있다.
통상 화장품을 생산할 때 필수 공정이 화학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수성 원료와 유성 원료를 섞는 유화 공정이다. 그러나 코스맥스가 개발한 천연 유화 시스템은 계면활성제 없이 미생물이 원료를 섞어 유화물을 만드는 공법이다. 화학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순수 천연 화장품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이다. 아울러 미생물의 피부 장벽 개선 효능을 극대화해 의료기기인 창상 피복재(MD 크림) 소재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10년 이상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미생물 균주 3000여종, 특허 99건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도 확보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코스맥스의 초격차 기술력의 핵심 축이다 "며 "지속적인 연구 성과 누적을 통해 화장품은 물론 융합 분야에서도 사업적·학술적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지난 8월 실시한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으로 ‘2024 대한민국 광고 대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광고상으로 약 2000여 편의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이번에 빙그레가 수상한 광고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은 PR 부문에서 금상,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처음 입는 광복’은 옥중에서 빛바랜 죄수복을 입고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사진을 AI 기술로 활용해 한복 입은 모습으로 복원,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독립운동 캠페인이다.
특히 이노베이션 부문 수상으로 ‘처음 입는 광복’은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사례로 인정받았다. 캠페인에서는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에 실제 제작한 한복을 영상 기술로 입혀 재현했다. 복원된 독립운동가의 사진은 인물별로 공훈이 정리되어 있는 온라인 사진전에 실렸고 봉안당, 묘소 등에 비치될 크기에 맞춘 액자로 제작되어 후손들에게 전달됐다.
빙그레는 광복절을 맞이해 당시 생존 애국지사 6명에게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특별한 한복을 증정하며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광고 캠페인을 매년 제작하고 있다”며 “이번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은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표현 기법 활용으로 독립운동가를 기억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