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급격한 펀더멘털 저하 가능성은 낮아"<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2.09 09:13 ㅣ 수정 : 2024.12.09 09:13

카드사별 카드론 증가 차별화…대손비용 부담 확대 우려 점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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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펀더멘털 저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신용 스프레드는 전주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정치 이벤트 속 관망세를 보였다. 11월 깜짝 기준금리 인하 전후로 가파르게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도 지난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수요예측에서는 대부분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며 정치 이벤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이벤트와 롯데케미칼(011170)의 사채권자 협의회 경계감 등으로 신용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신용 스프레드는 정치적 이벤트보다는 신용 이벤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사채권자 협의회 경계감도 그룹 주도의 대응을 고려하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카드사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한다. 최 연구원은 "카드사의 자산 증가가 카드론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향후 연체율 상승과 대손비용 부담 확대 우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카드론 증가는 개별 신용카드사별로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대비 상승하면서 저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AA+등급 카드사들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반면 AA등급 이하 카드사는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 저하 경계감이 존재한다.

 

AA+등급 카드사의 경우 AA+등급 카드사들은 보수적인 영업자신 취급과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이 감소하면서 연체율은 2023년말 1.50%에서 1.44%로 하락했다. 반면 AA등급 이하 카드사는 같은 기간 연체율이 1.91%에서 1.93%로 상승하면서 건전성이 악화됐다.

 

최 연구원은 "하위등급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한 경계감이 존재한다"면서도 "카드사들의 리스크관리 역량, 200% 내외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펀더멘털 저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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